[렌트카여행/가족여행/당일여행] 당일치기로 개심사와 수덕사 다녀오기!!

여행 코스 : 서산마애삼존불 - 개심사 - 해미읍성 - 수덕사 
서울에서 멀지 않은 서산과 5대 총림 중의 하나인 수덕사를 돌아보는 가벼운 하루 나들이 코스이다. 이 코스는 사계절 언제 가도 좋은 코스이며, 일정에 마애삼존불이나 해미읍성 등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기에도 좋은 코스이다
서산, 홍성, 예산 등지를 예전에는 내포라 불렀다. 인심 좋기로도 유명했지만 절개를 지킨 인물을 많이 배출한 고장이다. 이 여행은 이 내포의 백제 흔적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다.  언제 가도 괜찮은 코스이지만, 개심사에 봄꽃이 활짝 피는 4월말이나 가을색이 짙어지는 11월이 권할 만한 시기이다.

08:00~10:00 서울 출발(경부고속도로 궁내동 톨게이트 통과 시점), 서산마애삼존불 도착
10:00~11:00 서산마애삼존불
11:00~11:30 개심사로 이동
11:30~13:00 개심사 돌아보기
13:00~13:15 해미읍성으로 이동
13:15~14:15 점심식사
14:15~15:15 해미읍성 돌아보기
15:15~16:00 수덕사로 이동
16:00~17:30 수덕사 돌아보기
17:30~20:30 서울로 이동

서산 마애삼존불
서산 마애삼존불(여행마을).jpg서산의 마애삼존불은 바위벽에 양각으로 새겨진 불상으로, 국보 제84호로 지정되었다. 가운데 서 있는 석가여래상이 두툽한 입술을 살짝 벌려 웃고 있는 모습이 아주 푸근하다고 해서, 이 미소를 흔히 ‘백제의 미소’라 부른다. 바위에 새겨진 불상은 모두 세 개인데 가운데 불상이 석가여래 그리고 좌우에 보살상과 반가사유상이 있다. 이 불상은 빛의 각도에 따라 웃는 모습이 다르게 보인다고 한다. 마애삼존불까지는 약 10분 정도 돌계단을 올라야 한다. 그리 힘들지는 않다.
마애삼존불 관리사무소 : (041)663-3675

마애삼존불이 있는 서산으로 가려면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려 서산I.C를 나가면 32번 국도를 만난다. 여기서 우회전하여 운산 방향으로 조금 달리면 647번 지방도로를 만나는 삼거리가 나온다. 이 삼거리에서 647번 지방도로로 우회전하여 해미 방향으로 달리면 609번 지방도로가 갈라지는 숙용벌삼거리가 나온다. 이 삼거리에서 609번 지방도로인 좌측길을 택해 달리면 고풍저수지를 지나 서산마애삼존불 입구 삼거리가 나온다. 이 삼거리에서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해 들어가면 서산 마애삼존불 입구가 나온다. 용현집이라는 음식점 옆에 주차장이 있다.

개심사
개심사 경지(여행마을).jpg서산의 개심사는 작은 절이지만 아주 아늑하고 정갈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사찰이다. 이렇게 작은 절임에도 불구하고 ‘나의 문화유적 답사기’를 쓴 유홍준 교수가 꼽은 5대 명찰에 당당히 그 이름을 올려 놓았다. 주차장에서 개심사까지는 언덕길을 좀 걸어 올라야 하는데, 이 길부터 개심사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언덕의 경사도도 적당하고 계단의 모양도 정겹다. 개심사로 들어서면 직사각형의 긴 연못이 가장 먼저 나온다. 연못 가운데 외나무다리가 하나 걸쳐 있어 개심사 사진 중에 가장 많이 나오는 곳이 이 연못이다. 외나무다리를 건너 절로 들어서면 대웅보전 앞의 심검당과 대웅보전 뒤의 요사 대들보를 봐야 한다. 대들보로 쓴 나무가 크게 휘어져 있다. 절을 지을 때 이렇게 휘어진 나무를 그대로 대들보로 쓴 것이다. 그러나 이런 볼거리보다는 절 주변의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돋보이는 사찰로 편안한 마음으로 소소한 것까지 살펴보아야 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절이다.
개심사 : (041)688-2256

개심사로 가려면 갔던 길을 되돌아 숙용벌삼거리까지 나와야 한다. 숙용벌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647번 지방도로를 타고 해미 방향으로 가면 개심사 입구가 나온다. 여기서 좌회전하여 들어가면 신창제라는 저수지를 끼고 돌아 개심사 주차장에 닿는다. 주차장에서 개심사까지는 약 15분 정도 걸으면 된다.

점심식사
점심은 해미읍성 앞의 읍성뚝배기(041-688-2101, 서산시 해미면 읍내리 327-1)에서 소머리국밥을 먹으면 된다. 30년 전통을 자랑하는 집으로 진한 국물맛이 일품이다. 마당 한 가운데 큰 무쇠솥 두 개를 걸어 놓고 소 뼈와 고기를 하루 종일 푹 삶아 우려낸 국물 맛이 일품이다. 소머리국밥 7,000원, 추어탕 7,000원, 설렁탕 7,000원, 수육 30,000원(대) 25,000원(중)
해미읍성 정문인 진남관 길 건너 동쪽으로 있다. 진남관에서 잘 살펴보면 읍성뚝배기 간판이 보인다.

개심사에서 해미읍성으로 가려면 다시 647번 지방도로로 나와 좌회전해 해미 방향으로 가면 된다. 이 길을 곧장 따라가면 길 왼쪽으로 해미읍성이 보인다. 해미읍성을 끼고 가다가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면 진남관을 지나 주차장이 있다. 이곳에 차를 주차시키고 읍성뚝배기까지 걸어가 점심을 먹고 해미읍성을 돌아보면 된다.

해미읍성
해미읍성(여행마을).jpg서산의 해미읍성은 우리나라 읍성의 형태를 잘 볼 수 있는 거의 완전한 형태의 읍성이라 할 수 있으며, 또 조선 말 천주교 박해의 현장이기도 하다. 해미읍성은 평지에 쌓은 석성으로 둘레가 약 1.5km 정도라 한다. 성의 정문 역할을 하는 남문인 진남문이 있고, 동쪽과 서쪽에 각각 문이 하나씩 있다. 성 안은 잔디밭이 잘 조성되어 있어 인근 주민들의 휴식처로 쓰이고 있고, 관아 건물 등이 복원되어 있다.
또 해미읍성은 천주교도 박해현장이 그대로 보전되어 있다. 정문인 진남문을 지나 동헌 건물로 이어진 곧은 길을 따라가면 길 오른쪽에 회화나무 한 그루가 있다. 이 나무에는 아직도 철사로 감았던 흔적이 있는데, 이 나무에서 천주교인들을 철사로 목을 감아 죽였다고 한다. 또 서문 밖 순교헌양비 옆에는 넓은 돌판이 하나 있다. 이 자리에서 교인들을 돌판에 자리개질을 해서 쳐죽였다고 전해진다. 이때 죽은 천주교인이 1000명이 넘는다고 한다. 가볍게 산책 삼아 걸으며 여행을 마무리하기에 좋은 곳이다.
해미읍성 관리사무소 : (041)688-1122

수덕사
수덕사 대웅전(여행마을).jpg예산의 수덕사(修德寺)는 충남 북부를 대표하는 오래된 거찰이다. 백제 시대인 법왕 원년(599년)에 창건되었다고 하니 거의 1,500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사찰이다. 수덕사는 대웅전이 유명하다. 이 건물은 고려시대인 1308년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국보 제49호로 지정되어 있다. 큰 사찰들의 대웅전이 대부분 팔작지붕인 것에 비해 이 수덕사의 대웅전은 단순한 맞배지붕이다. 맞배지붕의 목조건물이 이렇듯 웅장하면서 또 균형 잡힌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은 이 수덕사 대웅전과 강진 무위사의 극락보전을 꼽을 수 있다. 대웅전 안에는 보물 제1263호로 지정된 괘불이 있다.
또 수덕사의 원통보전 건물은 지은 지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문살, 용두, 닫집 등 불교 건물의 아름다움을 잘 살린 건물로, 다양한 불교문화를 엿볼 수 있는 건물이다.
그러나 수덕사는 근래에 들어와 대규모로 절의 시설 공사를 벌여 대웅전을 제외하면 이제 고찰의 흔적이 별로 남아 있지 않다. 대웅전 앞을 막아서고 있는 황하루와 대리석 바닥들이 새로 지은 절인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이다.
그리고 일주문 옆의 초가집 수덕여관은 최근 사적지로 지정되었다. 고암 이응로 화백이 작업을 하던 곳으로, 바위에 새긴 이응로 화백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수덕사 : (041)337-6044

수덕사로 가려면 해미읍성 주차장에서 큰길로 나와 좌회전하면 된다. 이 길을 계속 직진하면 해미I.C 앞을 지나 해미고개의 터널을 지나 예산으로 가게 된다. 이 길이 예산으로 이어지는 45번 국도다. 이 길을 가다가 수덕사교차로에서 우회전해 40번 국도를 타고 가면 수덕사 입구가 나온다. 여기서 우회전해 들어가면 된다.
돌아올 때는 다시 해미고개를 넘어 해미I.C에서 서해안고속도로로 진입해 돌아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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