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족과 함께! - 떠나요~ 예술과 낭만의 파주로! 렌트카 여행

그동안 날씨 탓하며 집에만 틀어박혀 있었다면, 이번 주말은 가족과 함께 하는 나들이 계획을 세워보자. 갈 만한 곳은 거리가 너무 멀고, 가까운 곳은 왠지 심심하다면, 볼 것 넘치고 색다른 체험이 기다리는 경기도 파주는 어떤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가족과 함께하면 좋을 파주 1일 코스를 준비했다.
여행길에 함께한 벤츠 GLK와 옹기박물관

책방, 갤러리, 레스토랑, 카페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북 하우스

얼마 전 문을 연 친환경 가게 ‘지렁이다.’ 재활용 패션 상품, 빈티지 그릇, 천연 수제 비누 등 친환경에 관련된 제품을 판매한다

프로방스에 가면 유럽의 어느 시골 마을을 찾은 듯한 느낌이 든다

 

레스토랑 지붕을 산책로로 꾸며놓았다

체험관 주변에는 저수지를 중심으로 테마공원이 조성돼 있다

최첨단 미래도시 유비파크 체험관

COURSE 1 예술적인 놀이터 ‘헤이리’
예술마을 헤이리는 미술인, 음악가, 작가, 건축가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 380여 명이 참여해 집과 작업실, 미술관, 박물관, 갤러리, 공연장 등을 갖춘 문화 예술 공간이다. 예술인 마을이란 타이틀 때문인지 평범한 건물 하나 찾아보기 힘들고, 독특하다 못해 실험적인 건축물과 조형물이 곳곳에 널렸다. 마을 전체가 하나의 갤러리인 셈.

헤이리에는 아이들과 함께 온종일 놀 수 있는 공간이 많다. 캐릭터 테마파크인 ‘딸기가 좋아’와 각종 장난감의 천국인 ‘한립 토이 뮤지엄’, 그림책에 나온 그림의 원화(原畵)를 볼 수 있는 ‘네버랜드 픽처북 뮤지엄’, 어린이 책을 최대 70% 싸게 살 수 있는 ‘어린이 리브로’ 등이 그곳이다. 이들 시설은 한군데에 모여 있는 데다 시간제한 없이 하루 종일 즐길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딸기가 좋아’는 재미있는 캐릭터와 다양한 놀이 공간, 이색적인 먹을거리가 있어 아이들과 부모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딸기가 좋아 캐릭터 체험공간’, ‘집에 안 갈래’, ‘숲이 좋아’, ‘바다가 좋아’, ‘책이 좋아’ 등에서는 아이와 함께 종일 놀아도 시간가는 줄 모른다. 신나게 놀다가 출출하다 싶으면 ‘낭만식당가’에서 배를 채우면 된다. 70~80년대 향수를 느낄 수 있는 학생 잡지나 학용품, 불량식품을 전시해 일반 관람객도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시간적인 여유가 많다면 놀이공간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자유이용권을 구입하는 것이 좋고, 헤이리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싶다면 공간별로 입장료를 내는 것이 좋겠다.

이밖에도 헤이리 15만 평 대지에는 갤러리, 전시·박물관, 공연장, 소극장, 아트샵, 서점, 게스트하우스, 레스토랑, 카페 등 볼 것과 즐길 것이 너무도 많다. 두 다리 튼튼하다면 걸어 다니며 무료 개방하는 곳만 둘러봐도 하루는 훌쩍 넘길 수 있다. 하지만 좀 더 계획적으로 즐기고 싶다면 헤이리 공식 안내소(1588-7387)에서 추천하는 테마 체험에 참여해 보자. 국내 최고의 예술인들의 작품은 물론, 작가들이 직접 지도하는 체험 프로그램까지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시간을 누릴 수 있다. 쉬엄쉬엄 걸어 다니며 경치를 구경하는 것도 좋지만, 두 다리가 여의치(?) 않거나 좀 더 빠른 관람을 하고 싶다면, 전기차 투어나 자전거 투어도 괜찮은 방법이다. 전기차 투어는 전기버스를 타고 가이드의 설명과 함께 헤이리를 둘러보는 것으로 전기차 투어(성인 5,000원, 어린이 3,000원)와 전기차 셔틀 투어(성인 2,000원, 어린이 1,000원) 두 가지 코스가 준비돼 있다. 자전거 투어는 1인용 기준으로 1시간에 4,000원, 2시간 6,000원의 대여료를 받는다.
문의 (031)946-8552 www.heyri.net

COURSE 2 프랑스 마을에서 차 한잔! ‘프로방스’
헤이리에서 멀지 않은 ‘프로방스’는 파주 여행길에 꼭 한 번씩은 들르는 명소다. 약 1만 평 규모인 이곳의 시작은 파스타집 ‘소렌토’의 대표가 1996년 프랑스 가정식을 표방한 레스토랑을 열면서부터다. 이후 한국적인 해석이 가미된 샤브샤브 한정식,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프로방스 고깃집, 생활을 윤택하게 하는 디자인 공간인 프로방스 리빙관, 아름다운 향기 공간인 허브관, 감각공간인 패션관, 유럽풍 베이커리와 카페 등이 하나둘씩 문을 열면서 지금과 같은 테마형 마을이 만들어졌다. 

프로방스의 건물은 어느 곳을 들어가든지 밝은 색감의 인테리어와 아기자기한 소품들, 향긋한 허브향과 꽃 장식들을 만날 수 있어 마치 동화 속 마을에 온 듯한 착각이 든다. 특히 프로방스의 베이커리&카페는 그 향기와 맛 때문에 이곳을 찾는 사람은 누구나 빠지지 않고 들러보는 곳. 2층 350석을 갖춘 프로방스 레스토랑은 80여 종의 메뉴가 판매된다. 안심스테이크 스파게티와 해물탕을 토마토와 칠리 고추로 양식화한 해물스튜가 가장 인기 있는 요리. 직접 재배한 허브식물로 만든 향신료를 모든 음식에 첨가해 느끼하지 않고 개운한 맛이 일품이다. 목재 탁자와 의자, 벽면마다 장식된 허브 화분과 푸르른 나뭇잎, 오렌지빛 커튼과 그 사이사이 반짝이는 유리 장식들로 꾸며진 카페는 유럽의 어느 시골 마을을 찾은 듯 이국적이면서도 아늑하다.
운영시간 10:00~22:00
문의 1644-8088 www.provence.co.kr

COURSE 3 미래 도시는 어떤 모습? ‘유비파크’
파주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은 ‘유비파크’는 용정저수지의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진 공원 시설로 가족 단위 관람객과 학생들의 견학코스로 인기가 높다. 특히 유비파크 체험관은 유비쿼터스 기술이 접목된 교하신도시를 미리 볼 수 있게끔 지어진 건물로, 지하 1층과 지상 2층 건물로 지어졌다. 체험관을 둘러보기 전에 먼저 ‘유비쿼터스 별’의 신분증인 ‘유비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로비에 있는 터치식 모니터에 사진을 찍고 등록하면 자동으로 발급된다. 첫 번째 체험은 거대한 원형볼에서 시작된다. 언뜻 보면 평범한 조형물 같기도 한 이곳은 360도 서클상형관인 ‘미래시 스테이션’이다.

상영관의 불이 꺼지면 한 집배원을 통해 도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속도감 있는 영상으로 보여준다. 정겨운 60~70년대 골목 풍경부터 현재의 도심 풍경, 그리고 아직 접하지 못한 미래 도시의 모습까지 시공간을 초월하는 영상이 무척이나 흥미롭게 펼쳐진다. 미래시 스테이션을 나와 구름다리에 올라서면 미래의 파주 교하 신도시를 1/450로 축소해 만든 모형도와 멀티미디어 쇼를 감상할 수 있다. 다음 코스부터는 체험 위주다. ‘G&G Street’에서는 미래형 버스 정류장과 도시 박물관을, ‘U-House’에서는 어린왕자의 안내에 따라 미래형 주거공간을 체험하게 된다. 책 읽어주는 로봇, 음식의 칼로리를 체크해주는 식탁과 입체영상을 보여주는 책상 등 미래 유비쿼터스의 주거공간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관람시간은 40~50분 정도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체험관을 나와서는 주변에 조성된 테마공원을 둘러보자. 푸른 잔디와 놀이공간이 있는 미래 광장, 저수지를 조망할 수 있는 꿈꾸는 동산, 철마다 색색의 꽃이 피고 대형 바람개비가 설치된 바람개비언덕 그리고 50m 높이까지 물을 뿜어내는 하늘 분수 등 각종 편의시설과 휴식 공간이 잘 조성돼 있다. 어린왕자를 테마로 대형 조각이 설치된 수변 산책로에는 방문객들의 건강을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유헬스(U-Health)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운영시간 10:00~18:00(입장 마감 시간 16:30, 매주 월요일 휴관)
문의 (031)946-2125 www.ubi-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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