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코스 : 청평사 – 조무락골
시원한 계곡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다. 청평사는 배를 타고 소양호를 건너 청평사계곡을 거슬러 올라야 한다. 조무락골은 경기권 최고의 숨은 비경으로 시원한 계곡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걷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놓칠 수 없는 코스로, 신록이 무르익는 5월 중순부터 단풍이 물드는 11월 중순까지 어느 때에도 좋은 여행 코스이다.
일정
08:00~10:30 서울 출발, 청평사 선착장 도착
10:30~12:30 청평사 돌아보기
12:30~13:30 점심식사
13:00~14:30 조무락골로 이동
14:30~17:00 조무락골 트레킹
17:00~ 서울로 이동
청평사
춘천의 청평사는 오래 전부터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 각광을 받은 곳이다. 청평사로 가려면 소양댐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지리적 특성 때문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도로가 정비되어 차를 타고 청평사 앞까지 갈 수 있지만, 그래도 청평사의 운치를 느끼려면 소양댐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는 것이 제격이다. 소양댐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청평사 선착장까지 간 뒤 청평사 선착장에서 청평사까지 계곡 길을 따라 걷는데 이 길이 아주 아늑하고 아홉가지의 소리를 낸다는 구성폭포도 볼거리이다.
청평사는 고려 광종 24년(973)에 창건되어 백암선원이라 하였던 것을 이자현(李資玄) 등이 중건하면서 사찰 이름을 달리하였고 그후 조선 명종 11년(1557) 보우대사가 중건하면서 청평사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현재 청평사의 회전문은 보물 제164호로 지정되었으며 그 밖에도 적멸보궁, 극락보전, 진락공 이자현 부도, 영지 등이 있으며 사찰 규모는 크지 않지만 오봉산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영지(影池)는 작은 연못으로 고려시대 청평사가 창건될 당시 같이 만들어진 인공호수로 알려져 있다. 당시 이 일대에 고려정원이란 커다란 정원이 조성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모두 없어지고 이 영지만 남은 것이라 한다.
청평사 : (033)244-1095
소양댐 선착장 : (033)242-2455
청평사로 가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소양댐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는 것과 국도를 이용한 방법이다. 일단 소양댐까지 경춘국도로 알려진 46번 국도를 이용해야 한다. 경춘국도는 최근에 샛터삼거리까지 자동차 전용도로가 개통됐다. 강남 강변도로인 올림픽고속도로를 타고 동쪽으로 가서 중부고속도로와 만나는 강일I.C에서 P턴하여 구리 방향으로 고속도로로 들어간다. 이 고속도로를 달려 퇴계원I.C에서 빠져나가 우회전하여 43번 국도로 들어선다. 43번 국도를 달리다가 46번 국도를 만나는 교차로에서 우회전하여 춘천 방향으로 46번 국도를 타면 된다. 이 길을 계속 달리면 샛터삼거리 부근에서 그대로 구 46번 경춘국도로 이어진다. 46번 국도를 계속 달려 의암교차로에서 직진하여 의암교와 의암터널을 지나 계속 46번 국도를 타고 가다가 소양강을 건너 천전교차로에서 내려간다. 천전교차로에서 내려가 삼거리에서 좌회전해 들어가면 소양댐 주차장이다. 소양댐 주차장에서 소양댐까지는 버스를 타고 올라가야 한다.
국도를 이용해 청평사까지 가려면 천전교차로를 그대로 지나 오봉산 뒤쪽을 넘어 간척사거리에서 우회전해 들어가면 된다.
점심식사
점심은 다시 갔던 길을 돌아나와 천전교차로 못미처 천전삼거리에 있는 샘밭막국수(033-242-1712)에서 막국수를 먹으면 된다. 30년이 넘은 오랜 막국수집으로 막국수의 맛이 담백하면서도 깊다. 녹두전과 감자전 그리고 편육도 맛이 좋아 찾는 사람이 많다.
조무락골
가평의 조무락골은 계곡이 많기로 유명한 북면에서도 가장 끝에 있는 계곡이다. 석룡산에서 흘러내리는 계곡이 매우 아기자기하고 물은 얼음처럼 차서 한여름에도 발을 담그기 힘들 정도다. 조무락골 트레킹은 이 계곡을 따라 복호동폭포까지 다녀오는 코스로 비교적 길도 순탄하다. 중간에 계곡을 한 번 건너야 하는데 물이 많을 때는 조심해서 건너야 한다. 그리고 목적지인 복호동폭포 밑은 길이 따로 없어 바위를 밟고 올라야 한다. 조심해서 오르면 누구나 오를 수 있는 길이다. 복호동폭포는 한낮에도 햇볕이 들지 않을 정도로 울창해서 으스스한 기분이 느껴지기도 한다. 폭포 자체는 그리 웅장하거나 멋지지는 않다. 계곡 초입인 38교에서 복호동폭포까지는 약 3km로 왕복 3시간 정도가 걸린다.
조무락골로 가려면 다시 갔던 길을 되돌아와 가평읍 부근의 가평오거리를 지나 가평군청앞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들어가면 된다. 이 길을 따라 가평군청 앞을 지나 계속 직진해 75번 국도로 들어간다. 이 길을 계속 따라가다가 목동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75번 국도를 계속 따라간다. 명지산 입구인 익근리를 지나 계속 가면 38교라는 작은 다리가 나온다. 이 다리를 건너자마자 오른쪽으로 빠지는 길이 조무락골로 들어가는 길이다. 차는 이 38교 근처에 주차시켜야 한다.
돌아올 때는 다시 갔던 길을 되돌아 나와 경춘국도를 타고 서울로 돌아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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