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코스 : 광릉수목원 – 광릉 - 봉선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목원인 광릉수목원을 돌아보는 코스이다. 울창한 숲과 다양한 꽃과 나무들을 만나는 상쾌한 코스로 서울에서 가까워 가볍게 돌아볼 수 있는 코스이다. 단, 광릉수목원은 미리 예약을 해야 하므로 여행 일자가 정해지면 먼저 예약부터 해야 한다.
일정
09:00~10:00 서울 출발(서울외곽순환도로 퇴계원I.C 기점), 광릉수목원 도착
10:00~12:00 광릉수목원 돌아보기
12:00~12:05 광릉으로 이동
12:05~12:35 광릉 돌아보기
12:35~12:45 봉선사로 이동
12:45~13:30 점심식사
13:30~14:30 봉선사 돌아보기
14:30~16:30 서울로 이동
광릉수목원
광릉수목원의 본래 이름은 국립수목원이다. 그러나 아직도 사람들에게 광릉수목원이란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진 곳이다. 현재는 입장객 수를 제한하고 있어 광릉수목원으로 가려면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광릉수목원은 원래 세조의 능이 있는 광릉의 부속림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부속림을 수목원으로 조성해 현재는 15만평의 부지에 다양한 형태의 수목원과 산림박물관이 있다. 현재 국립수목원에는 덩굴식물원, 수생식물원, 화목원, 관목원, 난대식물원, 양치식물원, 침엽수원, 열대식물원 등이 조성되어 있어. 다양한 식물과 꽃을 볼 수 있다. 또 나무데크로 숲 생태 관찰로를 만들어 깊은 숲속을 걸으며, 숲의 상쾌함을 즐길 수도 있다. 그리고 광릉수목원의 산림동물원에서는 야생 동물을 볼 수 있다. 백두산 호랑이, 반달가슴곰, 늑대, 너구리 등이 이 숲에 살고 있는데, 매일 3회(10:30, 13:30, 15:00)에 걸쳐 인솔자의 안내를 받으며 들어갈 수 있다. 산림동물원을 돌아보는 시간은 약 1시간 정도 걸리며. 5월 15일부터 11월 15일까지 6개월간만 개방한다. 광릉수목원은 아주 깔끔하게 정비가 잘 되어 있어, 개방된 지역은 대부분 넓직한 길이어서 유모차를 끌고 다니기에도 전혀 무리가 없다. 대신 숲속의 오솔길을 기대하는 사람은 조금 실망할 수도 있다.
현재 국립수목원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만 개방하고, 일요일과 월요일 그리고 공휴일은 개방하지 않는다. 그리고 반드시 미리 예약을 해야만 입장할 수 있다. 예약은 아래 전화나 국립수목원 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평일은 5000명, 토요일은 3000명으로 관람 인원을 제한하는데 토요일은 예약이 빨리 끝나는 편이고 평일은 당일 전화 예약으로도 관람이 가능할 정도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5시까지이며, 산림동물원을 제외한 나머지 구역을 돌아보는 데는 약 2~3시간 정도가 걸린다.
광릉수목원이 있는 포천군 직동리로 가려면 47번 국도를 이용해야 한다. 47번 국도로 가장 쉽게 접근하는 방법은 중부고속도로와 이어지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외곽순환도로를 타고 구리 북쪽의 퇴계원I.C를 빠져나가 바로 나오는 사노I.C에서 직진한 뒤 춘천 가는 길이 갈라지는 진관I.C에서도 직진해 계속 가면 이 길이 47번 국도로 이어진다. 이 길을 계속 달려 진접을 지나면 광릉이나 광릉수목원 이정표가 나온다. 이 이정표를 따라 밑으로 내려가 좌회전해 들어가면 봉선사와 광릉을 지나 광릉수목원이 나온다.
광릉
남양주시의 광릉은 조선의 7대 임금인 세조와 왕비 정휘왕후의 능이 있는 곳이다. 광릉은 다른 능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아주 울창한 수림을 자랑하는 곳이다. 입구인 매표소에서 약 300m 가량 이어지는 숲길은 한여름에도 시원한 청량감이 느껴지는 길이다. 이 숲길뿐 아니라 광릉은 전체적으로 울창한 숲속에 들어앉아 있어, 천연기념물인 크낙새가 서식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매표소에서 광릉까지 가볍게 걸어 들어갔다가 나오는 것으로 크게 볼거리는 없다. 광릉수목원 주차장에서 나와 바로 우회전해 조금만 가면 길 건너편에 광릉 주차장이 있다.
점심식사
점심은 봉선사 입구 부근에서 해결하면 된다. 봉선사 입구 큰길 가에 음식점들이 몇 곳 있는데 그중 함병헌 김치말이국수가 유명한 집이다. 원래 포천 베어스타운 근처에서 유명세를 떨치던 집인데 이곳 봉선사 앞에 분점을 냈다고 한다. 시원한 김치말이국수가 일품이고 만두와 파전 녹두전 등의 메뉴도 있다. 봉선사 입구에서 광릉 반대편으로 조금만 가면 있다. 주차가 힘들므로 봉선사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걸어가는 것이 좋다.
또 광릉수목원에는 휴게광장이 있어 이곳에서 도시락을 먹을 수 있다. 도시락을 준비해 광릉수목원에게 점심을 먹는 것도 좋다.
봉선사
남양주의 봉선사(奉先寺)는 고려시대인 광종 20년(969년) 법인국사 탄문이 창건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창건 당시의 이름은 운악사(雲岳寺)였다. 그후 조선시대로 들어와 세조가 승하한 후 예종이 광릉에 세조의 능을 조성하고, 이 운악사를 광릉의 원찰로 삼고 이름을 봉선사로 바꾸었다. 봉선사(奉先寺)라는 이름 자체가 ‘선왕을 모신다’라는 의미이다. 광릉의 원찰이 되면서 봉선사는 사세가 크게 확장되었는데, 임진왜란 때 대부분의 건물이 화재로 소실되면서 사세가 위축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현재의 봉선사는 그리 큰 절은 아니다. 하지만 역사가 오래되고 또 광릉의 원찰이었던 역사를 지니고 있는 만큼 많은 문화재들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봉선사 동종과 괘불이다. 봉선사 동종은 보물 제397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종신의 문양이 화려하기로 유명하다. 또 일제시대 때 독립운동을 했던 운허스님이 봉선사 대웅전의 현판을 썼는데, 대웅전이란 한자 대신 '큰법당'이라는 한글 현판인 점이 이채롭다. 그리고 운허스님과 친분이 두터웠던 춘원 이광수 선생이 이 봉선사 부근에 은거하며 작품활동을 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봉선사 입구에 춘원 이광수 기념비가 있다.
광릉에서 봉선사로 가려면 주차장에서 나와 좌회전해 가면 된다. 숲길을 지나 상가단지 바로 앞에서 우회전해 들어가면 바로 봉선사 주차장이 있다.
여행 Tip
시간이 모자라면 광릉은 빼도 좋다. 울창한 숲이 좋지만 딱히 볼거리가 있는 곳은 아니다.
광릉 쪽으로 가는 길은 주말이면 정체가 심하다. 가능하면 일찍 출발해서 일찍 돌아오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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